황희찬 슈퍼카 의전 논란, 선수 개인 넘어 ‘가족 의전’까지 번진 이유
국가대표 축구선수 황희찬을 둘러싼 슈퍼카 의전 논란은 단순한 차량 이용 문제가 아니었다.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안의 핵심은 선수 개인을 넘어 가족까지 포함된 의전 요구와 반복된 사고, 그리고 책임 문제였다.
황희찬은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약 1년간 의전 업체 ‘바하나’로부터 고급 차량 서비스를 제공받았다.
제공된 차량은 페라리, 람보르기니, 벤틀리, BMW, 포르쉐 등 고가의 슈퍼카들이었다. 이는 단순 렌트가 아닌, 홍보를 전제로 한 계약 관계였다는 것이 바하나 측 주장이다.
문제는 이 기간 동안 차량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했다는 점이다. 범퍼 파손, 휠 손상, 엔진 및 전기 장치 이상, 시트 오염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졌고, 일부 사고에서는 현장 이탈 논란까지 불거졌다. 특히 2025년 5월 31일 새벽, 서울 영동대교 인근에서 페라리 푸로산게가 멈춘 뒤 비상등만 켠 채 현장을 떠난 사건은 도로교통법 위반 소지가 제기되며 논란의 중심이 됐다.
황희찬 측은 “차량 주의사항이 충분히 안내되지 않았다”며 사고 책임의 일부를 업체 측으로 돌렸다. 하지만 바하나 측은 대부분의 수리와 사고 처리를 자체 비용으로 감당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커진 이유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의전 대상은 황희찬 개인에 국한되지 않았다.
황희찬의 누나 황희정 역시 다수의 고급 차량을 이용했고, 이 과정에서 여러 차례 사고를 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고 처리 비용이나 자기부담금을 낸 적은 없었다는 것이 바하나 측 주장이다.
또한 가족 관련 의전 요구도 있었다. 조부 장례식 당시에는 운구·의전 인력 지원, 스님 이동, 조문객 픽업까지 바하나 측이 담당했고, 가족 여행이나 지인 이동까지 지원한 사례도 공개됐다. 심지어 차량 번호판에서 ‘하’나 ‘허’ 글자를 피해달라는 요청 등, 계약서에 명시되지 않은 요구들도 있었다고 전해진다.
바하나 측은 “국가대표 선수를 의전한다는 자부심으로 요청을 거절하지 못했다”면서도, 실제로는 차량 제공을 넘어 각종 잡무와 사적인 의전까지 감당해야 했다고 토로했다. 그 대가로 약속됐던 매니지먼트 계약이나 SNS 홍보는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번 논란은 단순히 ‘연예인·선수의 슈퍼카 이용’ 문제가 아니다.
✔ 의전 계약의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 사고 발생 시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 공인의 가족까지 포함된 요구는 정당한가
라는 질문을 동시에 던지고 있다.
현재 양측은 법적 분쟁을 이어가고 있으며, 사실관계에 대한 최종 판단은 사법 절차를 통해 가려질 예정이다.
정리
이 사건은 ‘차를 얼마나 비싼 걸 탔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권한과 책임의 경계가 무너졌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보여준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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